자연 재난 행동요령 2

단 몇 분 만에 길이 강처럼 변하고, 지하공간은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 특히 보행자나 차량 이용자는 재난 현장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럴 일 없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실제 침수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보행자, 지하공간 이용자, 공동주택 관리자, 차량 이용자 등 각각의 상황별로 '실제 생존'을 위한 행동요령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평상시 대비가 생명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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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상황 시 보행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침수된 도로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의 깊이나 도로 상태를 알 수 없고, 특히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매우 위험합니다. 무릎 이하 수위(약 50cm)도 보행에 치명적이며, 심지어 15cm만 되어도 물살이 거세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하수도, 맨홀 근처는 추락 위험이 크며, 맨홀 뚜껑에서 기포가 나올 경우 즉시 벗어나야 합니다.

지하공간 이용자, 이렇게 대피하세요

 

반지하 주택, 지하 상가, 주차장 등 지하공간은 침수 시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됩니다.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즉시 대피하고, 출입문이 안 열릴 경우 전기 차단 후 다수 인원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방범창은 절단기를 준비해 탈출구로 활용하며, 지하계단은 물이 정강이까지 차올라도 성인이 오르기 어려우니 절대 지연하지 말고 이동해야 합니다. 승강기 사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공동주택 관리자가 해야 할 일

 

기상 특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많은 비가 예보되면 물막이 판과 모래주머니를 즉시 설치합니다. 반지하나 지하주차장에 물이 유입되면 즉각 대피 안내를 해야 하며, 차량 이동을 위한 지하 진입은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대피 시에는 건물 내 높은 공간이나 가까운 대피소로 유도하며, 대피 약자가 있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함께 이동합니다.

차량 이용자,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행동요령

 

차량이 침수되면 타이어 높이의 2/3 이상 차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 시동이 꺼지기 전 창문이나 썬루프를 열어 탈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침수 도로에서는 저단 기어로 신속히 벗어나고, 차량을 두고 대피해야 할 경우엔 열쇠를 보이게 두고 귀중품을 챙겨야 합니다. 특히 지하차도와 세월교는 절대 진입하지 않고, 고립 시 문이 열리지 않으면 창문을 깨고 탈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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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침수 시 행동요령 요약표

 

대상	행동요령
보행자	침수 도로 접근 금지, 맨홀·전기시설물 거리 유지, 막대기 활용
지하공간 이용자	바닥 물 유입 시 즉시 대피, 방범창 절단기 준비, 계단 유입 시 즉시 이동
공동주택 관리자	물막이·모래주머니 설치, 지하 진입 차단, 대피 약자 확인
차량 이용자	침수 전 이동, 시동 전 창문 개방, 비상탈출 장비 활용

Q&A

Q1. 보행자가 침수 도로에서 안전하게 걷는 방법은?

 

느리고 안정적인 걸음으로 외벽을 잡고 이동하며, 막대기로 앞을 확인하세요. 전기시설물은 2~3m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Q2. 지하공간에서 물이 역류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체 없이 대피하고, 문이 안 열릴 경우 전기를 차단한 후 여러 명이 문을 열거나 다른 대피로를 찾아야 합니다.

Q3. 차량 침수 시 탈출 방법은?

 

문이 열리지 않으면 좌석 목받침 철봉으로 유리를 깨거나, 수위 차가 줄어드는 순간 문을 열고 탈출하세요. 이후 차량 지붕 위로 이동하여 119에 연락합니다.

Q4. 반지하에서 갑자기 물이 들어오면?

 

구두, 장화보다 운동화를 신고 이동하며, 대피로 확보가 안 될 경우 방범창 절단기를 사용해 빠르게 탈출하세요.

Q5. 지하차도 진입이 위험한 이유는?

 

순식간에 물이 차며 차량 수압으로 인해 문이 안 열릴 수 있습니다. 진입하지 말고, 이미 진입했다면 차량을 버리고 사람만 탈출하세요.

침수 재난, 생명은 행동이 지킨다

 

자연재해 앞에서 무력해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침수 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낳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읽은 이 정보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가족, 이웃과 함께 대피 요령을 공유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해 시뮬레이션을 해보세요.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나의 작은 실천이 주변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